애프터문의 이야기,'무탈한 오늘'이 발간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아껴주신 분들이라면또 이 얘기야, 싶을만큼여러 번 보신 글이 그득할 것이지만 인쇄물로 보는 느낌은 또 다릅니다 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무겁고 내밀합니다. 밝게 지내는 모든 이들이 각자의 어려움들을 말없이 품고 있는 것처럼제 안에 담겨있던 음울함을 아낌없이 풀어놓았으니 새해가 밝자마자 의욕을 상실하고방구석에 쳐지고 싶으신 분들은망설임 없이 서점을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리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지만책은 나오자마자 좋은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왜? 어째서?라는 마음은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이렇듯 낯선 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사실 우리의 하루하루는 이전과 다르지 않아요 공방에 오고, 군단들에게 인사하고, 가구를 만들어 데려다주고,머리에 붙은 나뭇가루를 털고 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하루하루 비슷한 모습의 일상들. 바람이 스치고 간 자리에끝내 남아주기를 바라는 풍경.이 풍경이 만들어지기까지 긴 시간동안아껴주셔서 고마웠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무탈히,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밥먹는 중(x) 세배하는 중입니다.
